이태원 참사에 대한 고해 (속지 않는 자들을 위하여)
우리는 왜 위험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가?
11월1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가 설치된 이태원역 추모공간에 이란인 희생자들의 친구들이 찾아와 헌화를 하고 있다. ⓒ시사IN 이명익
이태원에서의 그 사건 이후 나는 놀람에서 당혹스러움으로 그리고 끔직함과 슬픔으로 그리고 분노로 그리고 다시 공포와 불안으로 그리고 알수 없는 혼란과 지속되는 우울의 감정을 횡단하고 있다.
이 사건을 보는 관점과 이름
Scene 1. 믿을 수 없는 사고가 나자 가장 먼저 그들은 이것을 어쩔 수없는 사고라고 이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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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력은 기존의 질서를 흔드는 사건의 명명을 허락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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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그것은 사고여야 한다. 156명이 사망한 규모가 크지만 기존 질서가 문제되지 않는 우연한 또는 그들끼리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그런 “교통사고” 같은 것이어야 했다.
▲ 이번 참사, 방송사도 일부 책임이 있다? 언론 탓하는 박성중 의원
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전후 4대 공영방송 보도를 비교하는 피켓을 만들어 들어보이고 있다. 박 의원은 이날 "이번 참사와 관련해 방송사도 일부 책임이 있다"고 주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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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우리는 이례적인 상황과 이례적인 숫자만으로도 그것을 그냥 사고라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.
Scene 2.
명백한 사전 위험 신호와 경찰 신고 등에 그들은 이제 담당자의 직무위반이라 명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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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선 파출소와 소방관의 최초 대응 부실했다?
Scene 3.
담당 공무원을 넘어 정부, 대통령의 무책임과 무능이기에 대통령 (행안부장관, 총리)가 책임져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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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곳은 정치 영역으로 야당과 시민의 요구가 교차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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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권력과 질서는 정상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할 수 없고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책임지고 다시 질서를 향해 봉합해야 하기에… 책임으로 떠밀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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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의 영역에서 정부여당을 겨냥한 야당의 위치는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민과 교차한다.
대통령이 사과하고,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고 경찰서장과 구청장이 처벌받으면 사태는 그렇게 정리되고 다시 우리는 평온할 수 있을까? 그렇게 애도는 마무리되면 되는 것일까?
Scene 4.
이 모든 책임이 규명되고 대통령이 사과를 해도 나의 슬픔과 우울은 해결되지 않는다.
#반복 : 그것은 계속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.
#현실 : 그것은 오늘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.
봉화 안연광산 사고
현대 아울렛 지하주차장 참사
SCP 공장 사망사고
광주 건설현장 외벽 붕괴 사고
#망각 : 그것은 언제나 내 곁에 있지만 난 그것을 잊고 살아지기 때문이다.
애도는 끝나지 않아야 한다.
상실의 애도가 비추는 완전히 새로운 삶 Vita Nouva, 이것은 래디컬한 몸직이다(어떤 단절을 수행하기 - 지금까지 살아왔던 길을 끝내기, 그 필연성).
내게 가능한 길은 둘이다. 그러나 서로 반대되는 두 길 :
1. 자유로워지기, 단단해 지기, 진실을 따라서 살기
(과거의 나를 뒤집기)
2. 순응하기, 편안함을 사랑하기
(과거의 나를 더 강화하기)
<롤랑 바르트, 애도일기, 1977. 11. 30.>
미국 2022년 중간 선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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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원 현재 공화당 49석 / 민주당 48석 확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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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 건 조지아, 네바다, 애리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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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지아는 99% 개표 상황에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49.2%, 공화당 헐셔 워커 후보가 48.7%를 득표 —> 결선 투표 상황 12월 6일 결선 투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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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리조나는 70% 개표 →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51.4%를 얻어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(46.4%) 앞서고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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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바다 상원 선거 개표율 78% 현재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가 49.6%, 민주당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47.5%